하이닉스반도체에서 독립한 휴대폰 단말기 전문업체인 현대큐리텔(대표 송문섭)은 브라질 마나우스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질 다이나콤(Dynacom)사와 공동으로 8백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할 이 공장은 연간 50만대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단말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큐리텔은 현재 생산라인 설치를 위한 공장 건물을 완공한 상태이며 라인 설치가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CDMA 생산기술과 시험장비,품질관리기술 등은 현대큐리텔이 제공하며 다이나콤은 기본적인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마나우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단말기는 브라질내 주요 CDMA 사업자에 공급될 예정이며 현대큐리텔과 다이나콤이 공동으로 마케팅을 벌이게 된다. 브라질 CDMA 휴대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백80만대에서 올해는 5백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브라질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98년말부터 연간 1백44만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공장을 가동중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