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막을 내리는 정보기술(IT)분야 전시회 컴덱스코리아 2001(COMDEX Korea 2001)에 소프트웨어(SW)나 솔루션 개발업체의 참여가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전체 참가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SW 관련업체의 참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SW 관련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올해 컴덱스코리아에 참가한 SW업체 수는 27개로 전체 참가업체 209개 가운데 12.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참가한 SW업체 41개에 비해 30%가량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전체 참가업체가 166개였음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감소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LG전자, 하나로통신 등 제조, 통신업체들은 수십평 크기의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이며 관객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했던 솔루션업체 O사 관계자는 26일 "전시회에 참가해도 제조업체들처럼 확실한 제품 성능을 보여주기가 힘들고 대기업처럼 이벤트 행사를 이용해 관객을 끌어들일 수도 없어 불참을 결정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외면당한 SW업계가 이제는 일반인에게도 외면당하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