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라이코스코리아가 올여름 최대 흥행작 "엽기적인 그녀"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23일 영화 '엽기적 그녀'에 메일서비스 PPL(제품간접노출)광고를 한 덕분에 최근 1주일새 페이지뷰(조회수)가 8만5천이 늘었다고 밝혔다. 영화속에 나오는 메일양식을 이용한 것도 7천2백통에 달했다. 화제의 PPL 장면은 주인공 "견우"(차태현)가 "엽기녀"(전지현)에게서 받은 라이코스 메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노출된다. 라이코스 강아지 캐릭터와 우체통 등으로 꾸며진 라이코스 메일이 화면을 가득채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방 기억할 수 있을 정도다. 영화가 흥행을 거듭하면서 라이코스에 "영화속 바로 그 메일"을 찾는 문의가 쇄도,영화속 메일을 그대로 본뜬 9가지 형태의 메일을 서비스하고 있다. 광고효과도 톡톡하게 보고있다. 라이코스는 지난달 27일 엽기적 그녀 개봉이후 현재까지 3백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을 감안할때 PPL광고효과가 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메일서비스 PPL을 조건으로 지난 6월말부터 사이트내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영화 엽기적 그녀의 프리마케팅을 대행해왔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에따라 앞으로 영화 "무사" "봄날은 간다" "화산고" 등 화제작에 대한 온라인 영화마케팅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