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종이 차트 대신 PDA(개인휴대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회진을 하는 병원이 등장했다. 현대정보기술(www.hit.co.kr)은 이헬스컨설팅(www.ehealth24.com)과 공동으로 PDA를 활용, 실시간으로 의료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엠 차트'(mChart)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이대 동대문병원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엠 차트 시스템은 무선 LAN(근거리통신망) 또는 이동전화 통신망을 통해 PDA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병원 내에서 환자의 시간대별 투약량, 회복경과 등 기록관리는 물론 각종 간호 업무 등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약품이나 질병의 특징 및 관련 논문 등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원하는 즉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기존에 휴대형 의료정보시스템이 있지만 정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검색하려면 컴퓨터에 연결해야만 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발로 병원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