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새롭고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핸드헬드PC는 꾸준히 선보일 것이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이 불가능한 구닥다리 모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존 구형 모델들을 최신 무선기기로 바꿔 주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선인터넷 접속모듈만 설치하면 길을 가다가도 인스턴트 메시징은 물론 전화까지 걸 수 있다. 이들 모듈은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핸드헬드PC를 "살아있는" 기계로 탈바꿈시켜 준다. 다음달부터 시판에 들어가는 스프린트 디지털 링크는 전화와 무선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케 하는 모듈이다. 가격은 2백달러. 지난해 선보인 핸드스프링의 "비저폰"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스템에서 작동한다. 비저폰이 유럽형 이동통신방식인 GSM을 지원하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저콤 스프링포트(2백99달러)는 무선 초고속 통신을 가능케 하는 "위피(Wi-Fi)"를 지원한다. 위피는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전세계 기업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네트워크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과 크기다. 이들 모듈값은 보통 2백달러를 넘는다. 비저폰 가격도 처음에는 2백99달러였지만 지금은 49달러로 떨어졌다. 또 이들 모듈은 e메일이나 인터넷항해를 할 땐 괜찮지만 전화통화를 하기엔 너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