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모든 읍.면에 ADSL(초고속통신망)이 보급된다. 또 현재 1천4백여개인 농가 홈페이지가 2005년까지 1만개로 확대되고 1천4백명의 "정보화 선도자"가 발굴된다. 한갑수 농림부장관은 17일 농업인 단체장과 각급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업·농촌정보화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촌정보화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를 위해 2005년까지 2천5백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초고속인터넷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 8백9개 읍·면에 보급된 ADSL을 내년까지 모든 읍·면으로 확대하고 산간 오지 등은 위성인터넷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초기 설치비는 임대방식으로 전환하고 월 이용료는 3만원 수준으로 정했다. 농가 PC보급률도 작년 29.8%(40만대) 수준에서 2005년 50%(57만대)까지 높이기로 했다. 구입비용 경감을 위해 농촌형 저가 PC를 보급하고 지자체 농협단체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농촌지역 PC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총 40만명에게 기초·중급·전문과정별 체계적인 정보화 교육을 시키고 이 가운데 30% 이상은 여성으로 하기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