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코드 레드 컴퓨터 바이러스가 19일 오후 8시(한국시각 20일 오전 9시) 백악관 웹사이트를 다시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FBI 산하 국가인프라보호센터(NIPC)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코드레드 바이러스 예방용 소프트웨어 패치가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전의 공격에 비해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드 레드 바이러스는 일반 컴퓨터 바이러스와 달리 다른 프로그램을 감염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복제하면서 통신망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며 대부분의 가정용 컴퓨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코드 레드는 지난달 19일 처음 등장한 뒤 9시간만에 미국에서만 무려 25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윈도 NT 와 윈도 2000 운영체제 및 MS의 IIS 소프트웨어 4.0 및 5.0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 사용자들은 MS 사이트에서 예방용 소프트웨어 패치를 다운받아야 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