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델 컴퓨터가 올 회계연도 2.4분기에 컴퓨터 가격 인하로 순익이 줄어들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회사의 2.4분기 순익은 4억3천3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6센트로 떨어졌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76억달러로 감소했다.
델컴퓨터는 최근 위축되고 있는 컴퓨터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소비자 판매가를 인하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우리는 누구나 언제든지 무슨 일을 하건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고, 최악의 결과가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전자는 성공이나 승리, 후자는 실패 혹은 패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요즘엔 한발 더 나아가 단순히 성공이나 승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드시 1등을 해야 한다는 1등 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다. 노력의 결과로 아무리 좋은 학교나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그 집단에서 1등을 못하면 나머지는 1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철학이다. 그야말로 최고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그런 삶과 존재만이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살벌한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선을 다한 실패는 당당하게 받아들여도 된다’라는 문구는 그저 공자님 말씀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실패, 패배 구분 않는 사회적 잣대아무리 너그럽고 여유 있는 사람도 가능하면 최악은 피하고 싶고, 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시합에서 지거나 목표를 달성 못하는 경우는 당당한 실패로 정의하고 부끄러워하거나 자괴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초라하고 우울한 마음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사회의 잣대는 실패나 패배를 자세하게 구분하지 않는다. 즉 합격선에 바로 못 미쳐서 1점 차로 아깝게 떨어졌건, 꼴찌 중의 꼴찌로 떨어졌건 그냥 불합격자로 여기고 굳이 패배자 사이의 우월을 따지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실은 실패에 대한 너그러움 보다는 실패는 굳이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재고할 필요조차 없다는, 즉 실패나 패배는 그냥 최악이라는 냉
"숏폼(짧은 영상)을 딱 10분만 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시간이 넘어가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계속 보게 돼요."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전도영 군(11)군은 숏폼 시청 시간을 줄이려고 시도했으나 끊기가 어렵다. 그는 "학교 친구들도 숏폼을 많이들 본다. 마음속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봐도 자꾸 그 시간을 넘긴다"고 말했다.중학생 동생을 둔 이규연 씨(24)도 "동생이 거의 숏폼 중독 수준이다. 영상이 10분을 넘어가면 보지 않는다"면서 "온종일 숏폼을 본다. 밥 먹을 때나 부모님이 옆에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상을 본다"고 털어놨다.숏폼 이용자 23% "이용 시간 조절 어려워"…1위 청소년19일 업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유·아동과 청소년 중심으로 과의존 위험군에 빨간불이 켜졌다.숏폼은 이용자 뇌의 도파민을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분비하게 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이용자는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고 현실에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뇌의 활성도가 떨어져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퇴한다. 숏폼 중독이 마약 중독과 같다고 해 '디지털 마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숏폼은 특히 청소년과 영유아들에게 중독성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숏폼 전체 이용자 중 23%가 이용 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연령별로 보면 청소년(36.7%)이 가장 높았고 만3~9세에 해당하는 유·아동(34.7%)이 뒤를 이었다.연령대별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40.1%로 가장 높았고 유·아동이 25%, 만 20~59세 성인 22.7%, 60대 13.5% 순이었다.201
글로벌 맥주 회사 하이네켄이 복고풍 폴더폰 '보링 폰'(Boring Phone)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16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버지 등은 하이네켄과 핀란드 전자 기업 'HMD'가 오는 18일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합작으로 만든 '보링 폰'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해당 폴더폰은 반투명으로 디자인돼 주요 기능은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전부다. 그마저도 통화는 일주일 동안 최대 20시간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내부에 2.8인치 QVGA 디스플레이, 외부에는 1.7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3.5㎜ 헤드폰 잭을 탑재했다.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인터넷 기능이 불가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앱에 접속할 수도 없다. 카메라 역시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수천만~수억 화소 수준인 것에 반해 30만 화소 카메라 단 하나뿐이다. 다만 과거 HMD의 노키아폰에서 즐길 수 있었던 추억의 게임 '스네이크'(Snake)가 실행할 수 있다.하이네켄과 HMD가 휴대폰에 '보링'(Boring·지루한)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도 이처럼 단출한 기능만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이 전화기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특히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이 휴대폰을 만들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나빌 나세르 하이네켄 대표는 "끊임없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고 맥주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술과 단절되고 싶어 하는 젊은 층을 위해 이 휴대폰을 제작했다는 것.실제로 하이네켄이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국과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