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최근 전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며 큰 피해를 내고 있는 코드레드 웜을 포함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대책을 마련, 16일 열린 차관회의에 긴급안건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통부의 이번 대책은 ▲공공 및 민간기관의 정보시스템 관리자에 대한 대대적인 정보보호교육 실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보호책임관 회의 개최 ▲사이버 테러예방의 날 지정을 통한 국민의 정보보호의식 제고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CONCERT)의 참여기관 확대 등을 담고있다. 정통부는 지난 7월 20일 코드레드 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1개월여동안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9천619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외국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만7천195개 기관, 4만9천378개 서버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종합하면 총 2만6천여개기관의 5만8천여개 서버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는 6월말 현재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윈도NT 및 윈도2000 서버 45만여대중 약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이번 코드레드 웜 확산과정에서 서버 관리자의 정보보호의식이 결여돼 정보보호에 대한 전문성 및 전담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투자미흡에 기인한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