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사이버 사진관들이 바빠졌다. 사이버 공간에 포토앨범을 만들려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탓인지 사진파일을 인화해달라고 요청하는 네티즌들의 온라인 주문도 쇄도하고 있다. 사이버 사진관을 "디지털" 고객들만 찾는 것은 아니다. 아직 디지털카메라나 스캐너를 장만하지 못한 "아날로그" 고객들도 심심찮게 이곳을 찾는다. 일반 카메라로 찍은 필름을 사이버 사진관에 보내면 이것을 스캔해 포토앨범을 만들어주고 인화도 해주기 때문이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사이버 사진관은 대략 50~60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대부분 사이버상에 이미지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포토앨범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데 그친다. 최근에는 네이버컴(www.naver.com) MSN(www.msn.co.kr) 하이텔(www.hitel.net) 인터넷포털 등에서도 포토앨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파일을 인화까지 해주는 사이버 사진관으로는 포토조이(www.photojoy.com) 아이미디어(www.imedia.co.kr) 직스(www.zzixx.com) 온포토(www.onfoto.co.kr) 꼴랄라(www.colala.co.kr) 등이 있다. 아이미디어 꼴랄라 직스 등은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은 필름을 우송하면 화상이미지로 전환해 사이버 공간에 올려주고 인화까지 해준다. 사이버 사진관에서 인화한 사진은 해상도가 일반 사진관에서 뽑은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것도 장점이다. 사진 인화 주문 요령=디지털카메라로 찍은 화상파일을 인화하려면 포토조이 아이미디어 등 사이버 사진관에 들러 신청한뒤 온라인으로 이미지를 전송하면 된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개 신청한지 3일후면 인화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아날로그카메라로 찍은 필름을 인화하려면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진을 받기까지 대략 5~10일이 걸린다. 아이미디어와 직스에서는 필름 우송용 비닐봉투를 신청한뒤 우편으로 필름을 보내야 한다. 그러면 필름을 디지털로 현상해 온라인에 올려주고 신청한 크기에 맞게 사진을 뽑아 일반우편이나 빠른우편으로 보내준다. 꼴랄라에서는 필름을 비닐봉투에 담아 직접 보내거나 파리바게뜨 등 위탁수거점에 가져다주면 인화 서비스를 해준다. 인화 가격을 따져라=사이버 사진관에 따라 인화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주문하기전에 반드시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 가로 세로 3X5인치 사진의 경우 대개 장당 2백원이지만 직스와 온포토 등은 일반사진 인화가격과 비슷한 장당 1백20원을 받는다. 필름을 인화할 때는 꼴랄라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24롤짜리 필름 1통 인화료가 2천원.여기에다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해준다. 포토앨범 어떻게 만드나=사이버 사진관이나 포털들은 회원들이 포토앨범을 꾸밀 수 있도록 20MB 안팎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이미디어 아이포탈 온포토 등은 1백MB의 공간을 주며 꼴랄라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한다. 포토앨범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토앨범 만들기 메뉴를 선택해 지시를 따르면 앨범이 만들어지고 사진파일을 올리면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