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통신업체인 휴렛팩커드(HP)가 최근 "쿨타운(Cooltown)"이란 미래상을 제시했다. 쿨타운은 인터넷 기반의 각종 기기와 서비스가 직장과 가정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세상. HP는 쿨타운이 단순한 비전이 아니라 연구소 연구 프로그램이며 수년내에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은 물론 자동판매기 냉장고 등 각종 전자기기도 고유의 인터넷 주소를 갖는다는 전제하에 쿨타운은 출발한다. 쿨타운 사람들은 시계나 휴대폰과 같은 개인용 원격조정장치를 휴대하고 다닌다. 이 장치로 다양한 웹기기를 원격조정해 원하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한 직장인이 출근길에 자동차안에서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보음을 듣는다. 이에 곧장 자동차가 안내해주는 가장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찾아간다. 정비사는 인터넷으로 고장 원인에 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해놓고 "사인만 하고 내일 차를 찾아가라"고 말한다. 이상은 HP가 인터넷 사이트(www.hp.co.kr/cooltown)에 선보인 쿨타운의 모습이다. HP는 웹 기반의 이동 컴퓨팅 기술,위치인식,무선 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가까운 장래에 쿨타운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서도 쿨타운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달중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