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로부터 자료를 입수.분석한 결과 코드레드(CodeRed) 웜에 의해10일 오전 9시 현재 총 4만3천200여개 국내 서버, 1만4천-1만5천개 기관이 피해를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IRST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코드레드 웜에 의해 국.내외 총 7만여개의 서버가 피해를 당했고 이중 국내의 경우 3천여개 서버가 피해를 당했다는 자료를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통보했었다. 정통부는 그러나 코드레드 바이러스 공격에 의한 국내 피해의 신고건수는 10일 오전 9시 현재 총 1천391건이고 그나마 1천200여건은 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자체 조사를 통해 일괄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따라서 실제 신고율은 1%도 못미치는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서버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를 당부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인터넷정보제공사업자(ISP), IDC사업자 등 관련업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바이러스 백신업체 대표들을 불러 긴급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정통부는 긴급대책회의에서 각 ISP업체에 긴급상황실을 설치, 서버나 각종 인터넷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조속히 대처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아울러 윈도 NT/2000 IIS 웹서버가 없는 경우에도 코드레드 웜에 해킹당한 시스템에 의한 지속적인 공격시도로 인해 네트워크에 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웹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드레드 웜과 관련해 피해신고 및 예방.복구 지원을 받고자 할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은 국정원 정보보안 119(02-3432-0462), 기타 민간기관.단체및 개인은 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02-750-1263),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사이버 118(02-118 또는 3488-4118)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