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레드 웜바이러스와 변종 바이러스(코드레드Ⅱ)의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백신개발 업계가 9일 진단과 치료백신을 일제히 무료로 배포하고 코드레드 감염여부의 확인을 각별히 당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윈도2000과 윈도NT에서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확산을 막는통합 솔루션을 자사의 홈페이지(www.ahnlab.co.kr)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코드레드의 변종인 코드레드Ⅱ 웜바이러스는 백도어 기능까지 갖춰 기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며 "윈도 서버를 사용하는기업이나 관공서, 학교 등에서는 반드시 백신을 내려받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도 이날 코드레드 웜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웜바이러스가 생성한 파일을 삭제하는 전용백신을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hauri.co.kr)를 통해 무료 공급에 나섰다. 하우리 관계자는 "코드레드는 웹서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감염사실을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며 "사전에 수차례 주의를 당부했음에도 관리자들의 예방이 허술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집계에 따르면 7일까지 기업, 관공서 등으로 부터 모두 1천37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1만3천여개 시스템이 피해를 입은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