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형 도메인시장을 놓고 토종업체인 넷피아닷컴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리얼네임즈코리아가 사장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리얼네임즈코리아는 8일 최근 김지훈 사장이 물러나고 오성진(39) 마케팅 이사가 사장에 선임됐으며 현재 사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오는 27일께 미국의 리얼네임즈 본사로부터 정식발령을 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키워드시장에서 넷피아닷컴의 공세에 밀려 예상외로 부진을 면치못한 것이 사장 교체의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리얼네임즈코리아는 그동안 실무를 맡아온 오 이사가 새사장에 발탁됨에 따라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 신임사장내정자는 호주 커틴텍대 경영학과를 나와 인텔코리아에서 일했으며 지난해 리얼네임즈코리아에 합류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