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성인 콘텐츠 제공업체인 플레이보이가 한국에 상륙한다. 한국통신 하이텔은 7일 플레이보이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인 플레이보이닷컴과 제휴를 맺고 오는 10월부터 온라인상에서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이텔은 아시아지역 최초로 플레이보이닷컴과의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모든 콘텐츠에 대한 서비스는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하이텔은 플레이보이닷컴의 비디오,이미지,텍스트,DVD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유료콘텐츠와 전자상거래,배너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하이텔 플레이보이 사업팀 관계자는 "플레이메이츠,러브앤섹스,시트콤,엔터테인먼트,자동차,건강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 성인 전문포털을 운영할 계획이며 영화,만화,온라인게임 등도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0월부터 운영되는 국내 웹사이트(www.playboyonline.co.kr)에서는 법에 저촉되는 노골적인 성인물을 미리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기업인 한국통신 하이텔이 이처럼 성인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998년 한 국내 업체가 플레이보이와 손잡고 잡지를 발행하려 했으나 정부가 정기간행물 등록을 반려했고 법원도 정부의 손을 들어줘 플레이보이 진출이 무산됐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