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가 이화여대와 신약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SK와 이화여대는 6일 5년간 1백50억원을 투입해 신약 개발의 기초인 표적단백질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협정을 체결했다. 공동 개발 대상 신약은 각종 암질환,류마티스성 관절염, 2형 당뇨병, 루프스병, 알레르기 등 각종 면역관련질환, 동맥경화등 심장혈관계질환 등으로 세포신호전달 연구를 통해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세포신호전달 연구란 백혈병치료제로 불리는 글리벡, 성기능 치료제 비아그라 개발에 적용돼 탁월함을 인정받은 신약개발 방법론으로 외부자극에 세포가 반응을 일으키는 경로를 추적하면서 질병의 발생 치유와 관련된 특이 표적 단백질을 발굴해나가는 방법이다. SK는 세포신호전달연구를 위해 이달중 세포신호분야 연구진 80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SK는 바이오 벤처와 함께 수행해온 GOM(Genomics Oriental Medicine) 프로젝트,케미컬 지노믹스(Chemical Genomics)등을 함께 활용,신약개발을 위한 유전자및 단백질 발굴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SK는 발굴에 성공한 질병관련 유전자 및 단백질의 경우 미국의 SK신약개발사업부에서 본격적인 신약개발 및 상품화를 통해 세계적인 신약으로 육성하고 앞으로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당뇨병치료제, 항암제 등 새로운 분야의 약물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SK 유승렬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계약으로 질병관련 표적 단백질 및 유전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SK가 세계적인 신약개발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2005년까지 매년 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바이오 사업을 에너지화학사업, 인터넷 사업등과 함께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