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의 외국업체에 대한 기술 이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30일 "올 들어 이날까지 캐나다 인터넷 인터월드사에 4건 등 3개 외국업체에 모두 8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 2건, 지난해 1건도 없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ETRI는 이들 업체로부터 일정액의 계약착수 기본료는 물론 업체별로 매출액의 1.25%-3%를 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ETRI 관계자는 "기술이전 계약이 늘어난 것은 그 만큼 ETRI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오는 9월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 이전 설명회'를 갖는 등 보유 기술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된 기술은 다음과 같다. ▲캐나다 인터넷 인터월드사(4건) = 무선 LAN용 AP설계기술, 5GHz대역 무선LAN용 RF Front End 설계기술, 고속 IEEE 802.11 MAC기술, IEEE 802.11 a OFDM 변복조기술 ▲미국 런바이클릭사(3건) = IP기반 MPEG-4 소프트웨어 비디오폰 기술, Volp를위한 H.323영상회의 프로토콜, Gaint 데이터회의 ▲독일 지멘스사(1건) = 한글주소 고속인식시스템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