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올여름 개최하는 'e스포츠 월드컵(EWC)'의 총상금 규모가 6000만달러(약 83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e스포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액수다.EWC를 주최하는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여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총상금 규모와 세부 종목 등을 공개했다. 이번 EWC에는 하나의 클럽이 여러 게임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켜 경쟁하는 '클럽 챔피언십'이 도입될 예정이다.이때 상위 16개 클럽에 주어지는 상금은 총 2000만달러다. 여기에 게임별 대회인 게임 챔피언십에는 총 3천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렸고, 나머지는 참가자 개인에 지급되는 MVP 상금과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한 예선 이벤트 상금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총상금 규모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개최된 '게이머즈8'(Gamers8)의 종전 기록 4500만달러를 자체 경신한 액수기도 하다.또 EWC의 세부 종목으로는 현재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FC 24, 포트나이트, 스트리트 파이터 6, 스타크래프트 2 등 경쟁형 게임 19종이 선정됐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크래프톤의 PC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와 모바일 게임 'PUBG 모바일'이 종목에 포함됐다.주최 측은 "더 많은 타이틀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며 종목 추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EWC 행사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고기능성 소재 기업 티앤엘은 화장품 브랜드인 ‘일루미엘’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티앤엘은 소비자 대상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특별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일루미엘은 티앤엘이 출시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다. 상처치료재 제조 기술을 활용해 피부의 균형과 피부 장벽 강화를 통해 피부 트러블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9월 첫 출시한 ‘ACNE SOLUTION 라인’은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체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단기간에 누적 100만명 시청자를 확보했다이번에 티앤엘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수분 충전을 위한 ‘DERMA MOISTURE 라인’과 저자극으로 클렌징이 가능한 ‘CLEAR SKIN 라인’을 선보인다. 일루미엘 관계자는 “단순히 표면적인 관리가 아닌 피부 장벽 강화를 근본적으로 고민해 완벽한 스킨 솔루션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인도네시아 '라인웹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워 시크릿 매리지'는 한국 웹소설을 해외 작가가 웹툰으로 각색한 첫 사례다. 현대 로맨스물을 선호하는 인도네시아 독자 취향에 맞추기 위해 네이버웹툰이 고민 끝에 시도한 결과물은 지난 2월 말 공개 직후 요일별 웹툰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같이 최근 네이버웹툰과 해외 운영 산하 플랫폼 간 콘텐츠 수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 발굴·제작한 작품을 또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 수가 늘어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연간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보다 약 60% 증가했다. 한국 웹툰을 번역해 해외 독자를 공략한 기존 전략과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다. 이는 네이버웹툰이 자사가 해외에 구축한 플랫폼 사이에서도 콘텐츠를 주고받아야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한국어 원작을 번역해 수출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일례로 한국어 웹소설 '연애보다 결혼'을 원작으로 제작한 인도네시아 라인웹툰의 '아워 시크릿 매리지'는 공개 직후 요일별 웹툰 중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웹툰은 현대 로맨스 웹툰 수요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작품을 찾았지만 한국에서는 최근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어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다. 현지 웹소설 중에서도 웹툰화에 적합한 작품을 찾지 못한 네이버웹툰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중 작품을 발굴해 현지 작가와 PD가 웹툰으로 각색해 선보이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