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이 29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및 중국 중관춘기술교역중심과 공동으로 오는 9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IT(정보기술)기술이전설명회"를 개최하고 중국에 대한 기술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ETRI는 기술설명회에서 IT분야 기술 7건을 소개하고 중국 기업들과 기술이전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설명회를 공동개최하는 중관춘기술교역중심은 중국과학원 등 18개 기관이 설립한 비영리 정부출연기관이다. 이전 대상 기술은 웹 기반 멀티미디어 결합 기술,x509 인터넷 인증 시스템,자바 카드 응용 시스템,반자동 이미지 분리 기술 등이다. 오길록 ETRI 원장은 "해외 이전이 가능하고 중국내에서 수요가 있는 기술을 이전대상으로 선정했다"면서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에 우리 기술력을 알리고 중국의 IT 기술표준을 선도함으로써 중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TRI는 올해 들어 8건의 기술을 독일 지멘스 등 해외기업에 이전키로 하고 계약금으로 약 17만달러를 받았으며 기업별로 매출액의 1.25~3%를 기술료로 받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