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수신기개발업체인 맨앤텍(대표 김정영.www.man-tech.co.kr)은 30일 인터넷TV전용 커버터인 "하이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호텔과 사이버아파트를 대상으로 국내사업을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맨앤텍이 뉴질랜드 HIS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하이넷시스템"은 인터넷전용선 대신 기존 전화망을 통해 인터넷TV를 즐길 수 있는 중앙집중분배방식의 서비스다. 위성방송을 비롯 인터넷,게임,영화 등 다양한 멀티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하이넷시스템"은 별도의 셋톱박스나 전용망의 설치없이 기존 전화선과 컨버터만 사용하기때문에 대규모 장비가 투입되는 호텔정보화나 사이버 아파트사업에 적합하다. 2백50룸을 기준으로 할 경우 룸당 1백만원대에 설치가 가능해 4백~5백만원 수준의 기존 업체들보다 유리하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뉴질랜드의 뉴프레지던트호텔과 호주의 초이스 인터내셔녈 호텔 등에 제공되고 있다. 맨앤텍의 신익룡 상무는 "시스템은 이미 안정적인 상태이기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사업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 다양한 CP들과의 제휴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앤텍은 지난해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수출로 7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예상액은 2백억원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