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텔레콤(대표 신광순)은 인터넷 PCS(개인휴대단말기) IMT-2000(차세대 이동영상통신) 등의 환경에서 서버를 통하지 않고 순수 소프트웨어 만으로 구현되는 화상전화인 '라이브폰'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 대표는 "라이브폰은 케스텔레콤이 개발한 독자적인 알고리즘(KAM)에 의한 동영상 압축기술을 응용해 만든 제품"이라며 "전세계 어디서든지 인터넷만 있으면 화상전화가 가능할 뿐더러 전화요금도 무료"라고 설명했다. PC와 PC간 직접 전화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 측면에선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라이브폰은 펜티엄 500MHz이상 128MB이상 TCP/IP NTSC출력을 갖는 카메라 등의 기능을 갖춘 환경에서 작동한다. 케스텔레콤은 PC메이커나 초고속인터넷망 사업자에 이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IMT-2000 환경에서 범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일본 도시바와 제휴를 맺고 화상전화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케스텔레콤은 원격지에서 기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명이 실시간으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TV화상회의 시스템도 개발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신 대표는 "화상회의 시스템의 경우 미국의 폴리콤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한 상황인데 이번 제품개발로 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설립된 케스텔레콤은 일본의 큐슈일렉트로닉스시스템사로부터 자본(30%)을 유치하기도 했으며 보안감시시스템, 원격의료시스템, 산업용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02)773-315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