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기업인 야후가 증권회사 등에서 내는 기업분석보고서를 정액구독방식으로 유료서비스한다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야후는 기업 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과 제휴해 150여개 증권사의 산업분석가들이 내놓는 산업.기업분석보고서를 월별로 계약금액에 따라 5~25건씩을 개인투자자들에게 온라인서비스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한달에 14.95달러의 구독료를 낼 경우 5개의 심층분석보고서를 온라인으로 받아보게 되며 24.95달러로는 10개 보고서, 49.95달러로는 25개 보고서를 볼수 있다. 각 심층분석보고서는 개별로도 다양한 가격으로 서비스된다. 야후의 진입으로 이미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멀텍스 닷 컴(Multex.com)과 야후간에는 치열할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멀텍스는 지난 98년 11월부터 개인투자자들에게 기업분석보고서를 서비스해 왔었으나 지금은 구독방식으로 멀텍스 보고서를 받아볼 수는 없다. 야후측은 앞으로 야후 고객들은 야후 파이낸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동시에 중요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의 서비스는 그러나 메릴 린치, 모건 스탠리, 살로먼 스미스 바니,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최고 수준의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