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입시에서 총 3천355명의 IT(정보기술)관련 학과 증원이 이뤄진다. 또 현재 IT 연구.기술인력에만 적용되는 병역특혜가 교육인력에까지 확대적용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IT인력개발특별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당정 협의를 갖고 IT인력이 지난해 9월 현재 4만명이 부족하고 2005년까지 추가로 14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같이 증원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우선 국공립대학은 내년도에 IT관련학과 중심으로 390명, 수도권소재 대학은 530명을 각각 증원하도록 했다. 또한 지방사립대학은 교육여건 확보계획(교사 및 교원 확보율 65%)을 충족하는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정하되 2천435명을 증원하도록 했다. 이같은 IT증원계획은 내년도 대학입시 총 증원 5천799명의 57.9%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산하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를 신설, IT분야에 자질이 있는 영재를 고유의 입시전형을 통해 선발하기로 하는 한편 IT관련학과에 인원 및 예산이 충분히 배정될 수 있도록 장려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판교신도시내에 IT전문대학원 1곳을 설립하고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충청과 호남, 영남에 IT전문대학원 또는 학부를 각각 1곳씩 설립하기로 했다. IT인력개발특별위원회 김효석(金孝錫) 위원장은 "인도에는 NIIT와 APTECS 등 사설학원에서 연간 90만명의 IT인력을 배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IT관련 사설 학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비정규 교육분야에 대한 재정지원 등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IT교육인력도 병역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병무청과 협의해 8월말 최종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