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웜 바이러스가 출현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명 '코드 레드'(Code Red)로 통하는 이 웜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의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22만5천대의 기업용 서버 컴퓨터가 이에 감염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보안전문가들은 인터넷망을 통해 전파되는 이 웜 바이러스가 기업 웹사이트를 훼손시키는 것은 물론 백악관 홈페이지까지 공격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코드 레드' 경계령을 발동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