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제9 순회 항소법원은 18일 인터넷 무료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인 냅스터가 기존의 음악 교환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허용했다. 항소법원은 이날 냅스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킨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 판결을일시 중지하도록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메릴린 홀 페텔 판사는 지난 11일 냅스터가 저작권이있는 음악의 불법 복제를 100% 차단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판결했다. 앞서 냅스터는 지난 2일 저작권이 있는 노래들을 서비스 목록에서 완전 제거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여과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항소법원의 이번 결정은 냅스터가 여과장치로 저작권 음악의 99%를 차단할 수있고, 냅스터를 대체할 사이트가 없어 수백만 유저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미 음반협회의 캐리 셔먼 변호사는 "우리는 항소법원이 이번 사건을면밀히 검토한 뒤 지방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판결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논평했다. 냅스터의 조너선 슈워츠 변호사는 "우리는 이번 결정의 의미를 정밀 분석하고있다"고 말했다. 냅스터는 이날 종전의 음악 교환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dpa.AFP=연합뉴스)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