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주택기금 등 5개 기금의 하반기 사업비중 70% 수준인 6조2천863억원을 3.4분기중 조기집행키로 했다. 또 공기업의 설비.건설투자규모를 늘리고 내년이후 추진될 사업중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은 하반기에 조기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기획예산처 대회의실에서 김병일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각 부처 기획관리실장과 공기업 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1차회의를 열고 예산과 기금 및 공기업의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집행 활성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하반기 투자계획을 3.4분기에 최대한 앞당겨 집행, 연말에 불용액과 이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겨울철 이전에 건설공사를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주택기금과 정보화촉진기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과학기술진흥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5개 기금의 하반기 사업비중 70%가 3.4분기에 조기집행되며 기금융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대상이 확대되고 대출금리가 인하된다. 정부는 특히 IMT-2000 출연금 8천억원의 구체적 사업계획을 내달초까지 확정해 조기집행할 방침이다. 공기업에 대해서도 설비 및 건설투자규모가 상반기보다 4조8천억원 늘어난 13조1천억원이 투입되고 내년이후 추진될 사업중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은 올 하반기에 조기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1천535억원 규모의 송변전 시설사업을 조기시행하고 가스공사는 760억원 규모의 인천기지 확장 및 강원권 배관공사를 하반기에 착수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확정된 하반기 재정집행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달 중순께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매월 한차례씩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