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도처에 영어학원들이 널려 있지만 수강료가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외국인 강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이나 시간 제한없이 마음껏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터넷 영어사이트에서는 이런 갈증을 웬만큼 풀수 있다. 인터넷에는 영어교육 사이트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 만큼 영어회화나 토익(TOEIC) 시험준비 등 각자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해주는 영어사이트를 꼼꼼히 따져 고를 필요가 있다. 잉글리시타운(www.englishtown.com)에선 외국인들과 24시간 자유롭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 전세계 회원이 1백80만명에 달하고 국내 회원만도 15만명인 세계 최대 온라인 영어학교다. 가장 큰 특징은 1백20명의 현지 영어교사들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는 것. 세계 1백여개국의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중 하나다. 작문교정 발음교정뿐 아니라 채팅 펜팔도 가능하다. 윈글리쉬(www.winglish.com)는 서울시내 주요 영어학원의 인기 강사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전문 유료학습 강좌인 "아카데미"와 테마별 무료학습인 "테마파크"로 짜여져 있다. 아카데미는 비즈니스 영어회화, 생활영어회화, 수험영어, 전문영어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비즈니스 영어는 캐나다 현지인이 직접 회원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서식작성, 회의시 대화법 등을 알려준다. YBM시사닷컴(www.ybmsisa.com)은 오프라인에서 쌓은 영어교육 인프라와 노하우를 살려 서비스하고 있다. e4u스쿨, e메일 영어학습인 e4u메일, 기업및 단체를 대상으로한 B2B 사이버어학원 등의 코너가 있다. 펀글리시(www.funglish.co.kr)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도해 내는 영어학습 사이트다. "김치발음에 빠다를 발라주마"(발음영어), "찬호박, 세리박, 허리케인박"(스포츠영어) 등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되는 생활언어와 현지문화를 재미있게 표현해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 학습 사이트로는 채토이(www.chatoy.co.kr), 에버스토리(www.everstory.com), 토이스쿨(www.toyschool.com) 등을 들수 있다. 놀이를 영어교육에 접합시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잉글리시타운코리아의 홍세윤 사장은 "온라인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해외 어학연수나 학원 등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학습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