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내노라하는 성형외과 사이트 대부분을 한 곳에 모은 성형외과 포털사이트 "미미"(www.meemee.com)가 용틀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주)여인의 향기(www.mimi.co.kr) 유성림(25)사장이 이 사이트의 주인공.유 사장은 6개월만에 이렇게 많은 성형외과 사이트를 끌여들었다. 올해초 갓 대학을 졸업한 그는 인터넷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동덕여대 약대를 나온 그는 대학 2학년때부터 창업을 준비해왔다. 방학때마다 인터넷 벤처에서 기초실력을 쌓아왔고 지난해 4월 구체적인 e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때 눈에 띈게 바로 5조원에 달하는 성형외과 시장. "국내에 3백50여개의 성형외과가 자체 사이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남발해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워낙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니 혼돈에 빠지고 잘못된 수술로 피해를 입게 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유 사장은 성형수술에 대한 환상이나 잡음을 불식시키고 객관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성형미용의 대표 사이트가 될수 있고 막대한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 "경험이 일천한게 부담이 됐지만 막상 성형외과 의사분들을 만나보니 의외로 일이 잘 풀렸습니다. 제 전공이 의료와 관계가 있는 점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됐고 복이 많아서 유능한 직원들이 저를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 유 사장은 앞으로 피부관리실 미용실 등 여인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업체들과 손잡고 네티즌에게 마일리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미'는 궁극적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오는 8월말께 실질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보일 겁니다" 그의 눈빛을 보면 정말 대박을 준비해 놓은 것 같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