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PDA)의 역사는 지난 93년 미국의 애플컴퓨터가 "뉴튼"이란 이름의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 뉴튼이 PDA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생김새도 지금의 PDA와 거의 비슷하다. 애플컴퓨터는 자신들이 개발한 신개념의 컴퓨터를 PDA라고 불렀다. PDA는 Personal Digital Assistant 의 약자. 국내에선 "개인휴대단말기"로 번역하지만 그대로 옮기면 "개인디지털도우미"에 가깝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도움(Assistant)을 받을 수 있는 컴퓨터라는 뜻이다. PDA가 처음 나왔을 때 일부에선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호기심 많은 컴퓨터 마니아들은 앞다퉈 구입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일반인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활용할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뉴튼이 나온 뒤 여러가지 PDA가 개발됐다. 하지만 여전히 비싼 장난감 정도로 취급됐다. 95년께 인터넷 혁명이 본격화된 뒤에야 PDA를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곧바로 PDA를 바꿔놓은 것은 아니었다. 정보가 케이블로 전달되는 유선시대에 PDA는 큰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PDA에 힘을 실어준 것은 바로 무선인터넷이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PDA는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를 대신할 명실상부한 포스트 컴퓨터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