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말 개최지가 결정되는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제박람회사무국(BIE)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 유치지원 사무실을 개설하고 내달부터 특별교섭단을 상주시키는 등 총력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과 재경.외교.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유치활동을 점검하고 향후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세계박람회는 BIE가 공인하는 경제.문화.과학기술 분야의 국제적인 종합박람회로 5년마다 개최되는데 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를 `해양'을 주제로 여수지역에서2010년 5월부터 6개월간 개최한다는 방침아래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과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2010년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190여개 국가에서 3천만명의 관람객이방문, 16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및 23만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 해양수산부장관은 "2010년 박람회 유치활동을 한발 앞서 시작한 우리나라가 경쟁국보다는 비교적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중국, 러시아등도 본격 유치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어느 국가에도 지지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가에 유치사절단을 집중 파견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또 프랑스 파리에 유치지원사무실을 개설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서 파견한 특별교섭단을 상주시키고 BIE 사무국 및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 대회 및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와 연계해 범국가적 유치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 총리는 "정부 각 부처, 해외공관, 유치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이협조체제를 구축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금년말까지 88개BIE회원국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