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초고속인터넷 3강 업체가 내년중 이 사업 부문에서 일제히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넷의 경우 연말께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세환 두루넷 전무는 "손익분기점이 되는 가입자수를 1백30만명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가입자수가 1백5만명이고 월평균 5만명씩 늘고 있어 연말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 1백3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4분기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연간 1천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로통신도 연말께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기획담당 권택민 상무는 "손익분기점 가입자수가 약 2백40만명"이라며 "현재 가입자수가 1백65만명이고 한달에 15만명 가까이 늘고 있어 연말께는 수지균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상무는 "올해는 2천억원가량의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매출 1조7천억원에 7백75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6월말현재 3백10만명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연말까지 3백70만명으로 늘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통신은 장비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짐에 따라 손익분기점 가입자수가 당초 3백50만명 안팎에서 3백1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