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MSN메신저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전세계 사용자 3천여만명 가운데 1%인 30만명 가량이 손실된 대화 상대(버디리스트)목록을 이용자 스스로 다시 만들어야 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MSN코리아는 13일 "서비스 장애 복구작업이 완료됐다"며 "대화상대 목록이 복구되지 않은 이용자의 경우 '온라인 자동등록 추가' 기능을 사용하면 이전에 지정한 대화상대로부터 목록 추가 신청을 받아 목록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MSN메신저 사용자 가운데 일부는 "MSN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처음 대화 상대를 등록시키는 것과 다를게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미국 가트너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장애가 이용자 가운데 1천만명 가량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번 사건이 MS의 인터넷 기반 서비스전략 '닷넷'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MSN코리아측은 "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국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