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대표 강현두)이 2002년 월드컵 이전에 전세계 위성방송사로는 맨먼저 유럽형 세계표준인 DVB-MHP 방식으로 상용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재원 KDB IT사업단장은 9일 "데이터 서비스 방식으로 각국이 개발과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는 DVB-MHP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내년 2월께,늦어도 월드컵이 열리는 5월 이전에 본격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단장은 "DVB-MHP는 이미 상용화된 오픈TV의 EN2나 채널플러스의 미디어하이웨이에 비해 기능이 다양하고 보다 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KDB는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경제형 표준형 등 두 모델의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