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체의 능력을 점수로 매기는 평가제도가 도입된다. 정보통신부는 9일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중 소프트웨어사업자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평가업무를 담당할 "한국소프트웨어프로세스컨소시엄"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설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업체의 프로세스 평가.관리, 프로세스 심사원 양성, 국제표준 시험센터 운영,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정통부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가 만든 CMM(능력 성숙도 모델)을 사업자평가 기준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SEI는 조만간 한국에 지부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SI(시스템통합)사업을 세분화, 평가를 받은 소프트웨어업체를 분야별 전문기업으로 등록하고 공공사업 발주시 전문기업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에 소프트웨어공학 대학원과정을 개설하고 카네기멜론대학의 교과과정을 도입키로 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프로세스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심사원을 양성하기 위해 단기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