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미국의 인터넷 관련기업 가운데 330개사가 파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웹 머저스 닷컴의 발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개사에서 무려 9배나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전체의 파산기업수인 225개보다도 많은 것으로 이에 대해 웹머저스닷컴은 이들 업체들이 실적하락과 이에 따른 주가침체로 신규자금조달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유력 온라인 식품업체인 그로서리 웍스 닷컴.법률상담업체 아메리카운셀 닷컴 등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는 등 53개사가 문을 닫았다. 이밖에도 광고컨설팅업체인 아이원트 닷컴과 네트워크 커머스 등도 자산매각 압박으로 인해 최근 인터넷사업으로부터 사실상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