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으로 동기식 IMT-2000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간의 이견이 상당히 좁혀졌다"며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달 이내에 동기식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용 LG텔레콤 사장과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지난 달 27일 서초동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만나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논의했었다. 그러나 그랜드 컨소시엄을 지원하기 위해 출연금 삭감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초기 출연금을 PCS 사업자 출연금 수준으로 책정하거나 주파수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시장 3강 재편안과 관련해 양 장관은 "동기식 사업권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LG텔레콤이나 하나로통신 어느 한쪽에 유리한 구조조정이 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하나로통신이 반드시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하나로통신과 파워콤의 합병을 진행시킬 수도 있다며 유선 사업자간 합병 작업을 먼저 추진한 후 LG텔레콤 컨소시엄과는 합병이 아닌 사업제휴 등의 방식을 통해 구조조정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소매 산업 진출을 추진중인 파워콤과 장거리망을 구축해야하는 하나로통신이 합병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등을 만나 두 회사간 합병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