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닷컴(WSJ.com)을 연구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유료 인터넷 사이트인 WSJ 닷컴이 인터넷 정보 서비스로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닷컴 기업들사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영국의 옵서버가 3일 보도했다. WSJ 닷컴은 지난 96년 사이트를 개설할때부터 지금까지 유료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현재 60여만명의 유료 회원을 가지고 있다. 반면 개설 당시 유료 서비스를 표방했던 경쟁 닷컴기업들의 대부분은 중도에 유료서비스를 포기한 실정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인터넷판은 사이트 개설 당시에는 유료로 검색 서비스를 운용했지만 다른 신문들을 통해 자신들의 기사검색이 가능해지자 가입비를 낮추다가 결국에는 기본적인 서비스에 대해서는 무료로 전환을 하게 됐다. 더스트리트 닷컴(thestreet.com)도 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유료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영국의 적극적인 투자자들을 겨냥한 리얼머니 닷컴(realmoney.com)도 몇개월간 유료로 운영하다 결국은 쓴 맛을 보고 말았다. WSJ 닷컴이 유료화에 성공을 할 수 있는 이유로 이 신문은 본지를 구독할 경우, 연간 59달러를 내고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값싼 가입비를 먼저 손꼽았다.이는 연간 850달러를 내야하는 브레이킹뷰닷컴과 대조적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발행인 피터 칸은 유료화 성공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경제통신사인 다우존스 소속 800여명의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세계의 경제뉴스를 WSJ 닷컴에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통신사인 다우존스 뉴스는 WSJ 닷컴을 소유하는 모기업이다. 피터 칸은 이와 함께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풍부한 콘텐츠, 반드시 읽어야 될 정보의 불가결성 등을 WSJ 닷컴의 수익 기반 모델의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우존스 뉴스가 WSJ 닷컴에 전재된다는 것은 이 사이트가 정적인 사이트가 아니라 동적인 사이트라는 중요한 사실을 의미한다"며 "하루에 6번 갱신되는 WSJ닷컴의 인터넷판을 운용하기 위해 별도로 1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