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신연합(ITU-T)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지난 달 30일 표준참조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정보통신부가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표준은 ITU 국제표준과 동등한 지위를 확보하게 됐으며 IMT-2000, 초고속 인터넷 등에 대한 국내 핵심기술이 ITU 국제표준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정보통신부는 설명했다. ITU 표준참조기관 지정제도는 국가 및 지역표준기관의 표준을 ITU 표준으로 신속하게 수용하기 위해 지난 해 10월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서 채택된 제도다. 현재까지 표준참조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미국, 일본, 유럽 등 모두 10개에 불과하다. ITU-T(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Sector)는 통신장비 및 시스템이 조합표준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기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