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이사장 김정덕)은 3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현대자동차 디젤엔진 설계팀 김낙산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 김 연구원은 출력과 연료소비, 배출가스, 소음진동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승용차용 첨단 디젤엔진을 개발, 일반승용차 등에 탑재함으로써 올해부터 매년 평균 4조원 매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자동차산업의 경기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과학재단은 설명했다. `CRDi' 엔진이라 명명된 이 디젤엔진은 연료를 초고압으로 압축해 전자제어로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지난해 말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이 연구개발로 고성능, 저연비, 저소음, 초저공해형 승용디젤엔진 기술을 확보, 독일과 일본 두 나라에만 있는 선진 자동차 기업과 선두다툼을 벌이게 됐으며 출력면에서는 그들보다 오히려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에 대한 시상식은 김영환(金榮煥) 과기부 장관과 김정덕(金定德)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일 과학기술부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 1천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