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PC게임이 한글판 소설로 출간된다. 황금가지(대표 박근섭)는 1일 미국의 게임개발사인 블리자드와 계약을 맺고 워크래프트,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의 PC게임을 한국어판 소설로 출간키로 했다고 밝혔다. 워크래트는 전 10권의 소설로 오는 8월부터 선보이며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는 각각 5권의 연재소설로 오는 9월부터 한글판으로 출간된다. 특히 이 가운데 오는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워크래프트3"는 게이머 뿐 아니라 국내 게임유통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PC대작인만큼 이번 소설출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남다르다. 황금가지는 또 PC게임 "듄3"의 원작 소설이자 SF 문학의 고전인 프랭크 허버트의 "듄"도 오는 7월부터 전 30권의 소설로 선보일 예정이다. 황금가지의 장은수 부장은 "현재는 출판이 게임에 시나리오를 제공하거나 게임이 출판에 이야기를 제공하는 단순 교류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게임 영화 소설이 동시에 출시하는 종합 문화상품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