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텔레콤 사장과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이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지난 27일 서초동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동기식 사업권 획득 자체 보다는 이후 사업성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신 사장이 남 사장에게 하나로통신과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등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그랜드 컨소시엄 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남용 LG텔레콤 사장이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에게 전화했으며 하나로통신 본사로 직접 찾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그 동안 동기식 IMT-2000 컨소시엄 구성방법과 경영권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으며 이와 관련해 두 회사 대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9월말로 예정된 파워콤 매각과 관련해 외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매각 일정을 발표한 한국전력은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투자의향서 제출 자격을 국내외 법인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까지 확대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