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히타치제작소는 종이나 헝겊 속에도 집어 넣을 수 있는 초극소형 사이즈의 분말형태 IC(집적회로)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IC는 가로 세로가 각각 0.4㎜에 0.06㎜의 두께로 되어 있으며 동종 제품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다. 이 집적회로는 내장된 데이터를 전파로 읽어 낼 수 있어 지폐와 유가증권등의 위조방지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고가 명품 브랜드 제품에 부착해 모조품을 가려내는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회로는 종이 속에 넣어 접거나 구겨도 파손되지 않으며 1백28비트 ROM(읽기전용 메모리)을 갖추고 있어 최대 38자리까지의 숫자도 기억해낼 수 있다. 제조원가는 개당 10~20엔이다. 바코드 판독장치와 같은 기구를 이용해 내장된 기록의 번호를 읽을 수 있어 상품과 서류등에 활용할 경우 하나 하나에 고유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수표 지폐에 부착하면 은행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진품 여부를 곧 바로 가려낼 수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