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최고의 인기 검색어는 '와레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www.dreamwiz.com)는 상반기에 자사의 검색엔진 '드림서치'에 입력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칭하는 '와레즈'가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또 MP3와 게임, 동영상 등이 5위권 내외를 지켜 네티즌들은 이들 검색어에 여전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인구가 확산되면서 만화캐릭터 대신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중적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지난해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캐릭터가 일본 만화영화의 '포켓몬스터'였는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졸라맨(10위)과 엽기토끼 마시마로(23위) 등 국내 작가들이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검색어 순위에서 이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마시마로는 현재 외국 캐릭터 용품을밀어내고 캐릭터 팬시용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대중가수가 `H.O.T'나 백지영이었다면 올해는 god가꾸준한 인기를 얻어 전체 검색어 순위 중 25위를 차지했다. H.O.T의 해체와 더불어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의 검색 인기도 떨어져 모두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친구'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상당히 앞선 39위를 차지, 영화로는 처음으로 인기검색어 50위권내에 랭크됐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