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온라인 쇼핑 인구는 지난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문조사기관이 27일 집계했다. 테일러 넬슨 소프레스 인터액티브(TNSi)가 지난 3-5월 유럽, 북.중남미, 아시아.태평양 36개국에서 인터넷 유저 4만2천7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5%가 지난달 인터넷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전 조사때는 10%였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구매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 15%가 온라인에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일반 상점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했다고 대답했다. 조사는 또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층이 여전히 30세 미만임에도 불구하고 10대 유저의 7%만 온라인 쇼핑을 한데 비해 30-40세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인터넷 유저도 지난해 크게 늘어 조사 대상 36개국 성인 인구의 약 3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이 가장 크게 늘어나 28%이던 것이 36%에 달했으며 영국도 27%에서 34%로 확대됐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여전히 대금 지불상의 보안 문제가 거론됐다. TNSi의 아르노 해머스톤 소장은 "닷컴 열기가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쇼핑이 전세계적으로 계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함부르크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