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길을 떠나는 것은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꿈이다. "순수 자연주의 여행"을 표방하고 있는 티붐닷컴(www.tboom.com)은 이 꿈이 보다 알차도록 도와주는 사이트다. 티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역사와 문화, 산골 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지역주민들만 아는 인심좋고 손맛좋은 식당에서 향토음식을 즐길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방 고유의 놀이와 문화를 제대로 소개하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티붐닷컴은 여행마법사와 교통정보, 테마여행 등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전국의 유.무명 여행지 3천여곳의 교통편, 숙박, 가볼만한 식당, 주변관광지 등을 알려준다. 티붐에 접속해 초기화면의 "여행마법사" 아이콘을 클릭, 출발지 도착지 요일 시각 동행인 등을 입력하면 가장 알맞은 여행지를 검색해 제시해 준다. 인근여행지, 맛있는 식당, 싸고 깨끗한 숙소 등을 추천해 주고 언론에 보도된 관련기사도 함께 서비스한다. 예를들어 서울에서 토요일 오후 1시 출발, 강원도 속초 도착을 입력하고 식도락 메뉴를 클릭하면 현대 설악 패밀리타운에 대한 정보가 뜨고 온라인 예약도 할수 있다. 또 속초시 비치횟집 등이 맛집으로 추천되고 입력된 시간대의 버스 철도 비행기 등 교통편 정보도 상세히 얻을수 있다. 티붐닷컴은 앞으로 교통편도 직접 예약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여행후 애프터서비스도 티붐닷컴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사진인식게시판"과 "마이 앨범" 서비스가 그것. 사진인식게시판은 여행후 다른 네티즌을 위해 글을 올리면서 간단하게 사진만 첨부하면 사진이 게시판 화면에 직접 뜨도록 돼있다. 마이 앨범은 덩치가 큰 사이즈 사진도 자체 압축과정을 거쳐 짧은 시간에 웹상에 저장되도록 설계돼 있어 내가 직접 꾸민 앨범 형태로 사진을 감상할수 있다. 앨범에 실린 사진중 하나를 골라 친구나 동료에게 e메일 그림엽서를 보낼수도 있다. 모든 서비스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이며 가입비는 없다. 티붐닷컴 이종운 사장은 "국내에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볼만한 곳이 많다"며 "여행마법사를 통해 많은 네티즌들이 여행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