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5일 미국에서 지난 6월 처음 발견된 전자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변종 햅타임 바이러스'가 국내에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감염될 경우 파일을 손상시키고 시스템을 파괴하며 전자메일을 통해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변종 햅타임 바이러스는 VBS.Haptime.A의 변형으로 정식명칭은 `VBS.Haptime.B@mm'으로 불린다. 이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을 통해 `instlog.htm' 파일이 첨부된 `Help?'라는 제목의 전자메일로 전파된다. 이 전자메일은 시스템의 모든 드라이브에서 htm, vbs, asp, htt 파일을 찾아 메일을 보내는 부분인 'mailto:' 부분을 검색해 해당 전자메일 주소로메일을 보낸다. 또한 htm, vbs, asp, htt 파일을 찾아 감염시키고 현재 달과 날짜의 합이 13일경우 .exe나 .dll 파일을 삭제한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받은 편지의 첨부파일이 Instlog.htm인 경우 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않고 전자메일을 바로 삭제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