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IT(정보기술)분야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20만명이상의 IT 전문인력을 추가로 양성한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e코리아 건설을 위한 IT인력양성 종합계획"을 마련,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IT전문인력 채용설명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통부는 우선 올 한햇동안 IMT-2000 출연금가운데 4천3백11억원을 IT인력양성에 투입해 5만명이상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우수 IT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신규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정통부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난 2년간 동결됐던 수도권 대학 정원을 IT학과를 중심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소프트웨어 학과 및 대학(원)을 설립할 경우 첨단시설장비와 교수확보 등에 15억~20억원씩을 지원하고 비IT학과가 IT교과과정을 도입할 경우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IT분야 영재를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학부과정을 신규 설립하고 정보통신 관련 대학교수가 과학고에 직접 출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통부는 이밖에 국내 대학이 해외 유수의 대학교수를 초빙할 수 있도록 교수채용비용을 1인당 1억원한도에서 지원하며 산업체 IT전문가가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할 경우 1인당 1천5백만~3천5백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IT인력은 지난해말 현재 4만여명이 부족하며 오는 2005년까지 14만여명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