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부족한 정보기술(IT)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학의 IT 관련학과 정원을 늘리고 교육과정을 산업현장수요에 부응하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IT인력 채용설명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민간기업들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IT인력 양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명회에서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장관은 IT인력 양성계획 보고를 통해 "향후5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해 IT 전문인력 20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한국정보통신대학원 부설 정보통신교육원을 방문, IT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웹프로그래밍 과정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국가의 전략산업인 IT산업의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에서도 IT인력 양성을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핸디소프트 등 IT회사 40여개가 참여했으며 1천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