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비젼 새롬기술 등 한국 기업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개막된 '스트리밍미디어웨스트' 전시회에 첨단 스트리밍 기술 및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림비젼은 스트리밍미디어 전송장비인 넷게이터와 MV401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MPEG4기술을 이용한 MV401 시리즈는 인텔의 펜티엄III 칩과 윈도2000프로페셔널을 운영체제로 채택, 실시간 동영상과 음성을 압축해 최대 초당 30프레임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새롬기술은 MPEG4 기반의 유무선 스트리밍 솔루션을 출품했다. 장훈 새롬기술 연구소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솔루션은 다양한 대화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오디오·비디오 신호는 물론 그래픽 등도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재미 한국인이 창업한 토가비테크놀로지스(대표 이인종 박사)는 기존 휴대폰에서도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비디오 플레이어인 '토가비 라이트 코덱'을 내놓았다. 재미 한국인 창업 기업인 미디어엑셀(대표 김종일)은 실시간 동영상 압축 소프트웨어인 소프트스트림 등을 선보였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 1백60여개 기업과 2만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롱비치(미국 캘리포니아주)=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