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XP'에 설치 대상 개인용 컴퓨터(PC)의 기계적 정보를 이용한 정품 사용자 인증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1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에 따르면 개인 사용자가 오피스 XP를 설치하려면 ▲제품 일련번호를 입력하고 ▲오피스 XP가 PC의 CPU(중앙처리장치)와 주기판의 이름 등을 이용해 암호를 만들어내면 ▲만들어진 암호를 MS측에 전송하고 ▲MS측으로부터 설치용 암호를 별도로 제공받아야 한다. 이같은 사용자 인증 방법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개인용 운영체계 프로그램 '윈도 XP'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국MS측은 덧붙였다. 한국MS측은 새로운 사용자 인증방법 도입 취지에 대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인식이 한국에서도 충분히 높아졌고 더욱 강화된 사용자 인증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용자 인증 절차에서는 사용자가 PC 안의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암호가 생성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